오늘은 미국에서 산지 3년이 지난 시점에서 리뷰를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2016년 10월달에 아내를 따라 미네소타로 처음와서 1년동안 구직활동을 하고, 뉴욕에 일자리를 잡아 2년가까이 일을 하다가 다시 미네소타로 돌아와서 조금 쉬다가 또 뉴욕 바로옆 뉴저지에서 일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한번 쯤은 서부로가서 서부도 어떤지 한번 생활해보고 싶지만, 아내가 별로 좋아하지않아 결국 또 동부로 가게되었습니다. 말이 17시간이지 실제시간은 20시간이상입니다..
뭐 구직히스토리에 대해서는 이쯤에서 접고, 미국생활 3년이 지나고 4년차가 느끼는 미국생활이란...
1. 언제나 걱정. 무엇에 대해서 걱정을 하느냐? 생활하는 것 전부에 대해서입니다. 의료비, 보험료, 세금, 교통, 음식, 영어 등등등.. 솔직히 한국에서는 걱정이라고 하면, 내일 갈 회사가 가기 싫어서 걱정을 하는게 전부였지만, 미국에서는 움직일 때마다 전부 걱정이네요. 솔직히 혼자의 힘으로 미국에서 저런것들을 다 극복하고 정착하신 분들은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와서 진짜 제대로 말씀해드릴수 있습니다. 저는 아내라는 거대한 뒷바침이 있어 일자리도 겨우겨우 찾고 영어에 대한 극복도 차츰해나가고 있지만, 만약에 혼자와서 해야한다면... 저는 절대 안올거같네요.
아직도 티비나 많은 젊은 사람들이 헬조선이라고 하는지 궁금한데, 한국은 절대 헬조선이 아닙니다. 미국이 더 헬이면 헬이지 한국이 살기에는 훨씬 더낫습니다. 누가 이런얘기를 들은거 같은데 "헬에서 다이나믹하게 재밌게 살아갈지, 천국에서 지루하게 살아갈지" 헬은 한국을 의미하고 천국은 미국을 의미하는거였는데. 절대 그렇지않습니다. 미국은 절대 천국이 아닙니다. 한국을 헬조선이라고 칭한다면, 미국은 헬천조국...이라고하고싶네요.
2. 뉴욕? Thumbs down... 뉴욕이외의 지역에서살다가 뉴욕으로 이사간다고 지인들에게 얘기하면, 다들 뉴욕 Two thumbs down이라고 이야기를 하곤합니다. 왜냐.. 말그대로 진짜 별로라서입니다. 많은 매체들에서 뉴욕하면 진짜 뭔가 금융의 거리, 패션의 거리, 뉴요커, 등등 뭔가 대단한거처럼 이야기 하곤하는데, 솔직히 별거 없습니다. 뭐 물론 건물들은 100년도 넘은 빌딩들이 멋지게 늘어서있고, 여러가지 볼거리가 많은 부분도 있지만, 그냥 한번 관광와서 구경하면 끝.. 만약에 제가 다시 기회가 있어 한국에서 살아가야 된다면, 뉴욕은 커녕, 다시는 미국에 관광조차도 안올거같아요.. 그만큼 볼게 없습니다. 뭐 뉴욕을 나쁘게 말하려는는 건 절대 아니고, 뉴욕이 세계최고라고 소개하는 사람들을 비하하려고 하는말은 절대 아닙니다. 뉴욕은 진짜 Great city인건 분명한데.. 그저 한국의 서울과 비교했을때, 별반다르지 않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의 관점은 다 다르니까요.. 저에게는 그저그런 대도시일뿐입니다. 저는 차라리 캐나다 밴쿠버가 훨씬 좋다고 말씀을.....
3. 한국? 일본? 뭐 물론 사람들이 한국이 어딘지 알고 일본도 어딘지 알고 북한도 잘 알고있있습니다. 그리고 그게 다입니다. 대부분의 미국사람들은 그러거나 말거나 정치적인 뭐가 있거나말거나 대부분 신경을 안씁니다. 왜냐하면 제가 첫번째 말씀드린거처럼 걱정이 많기때문에... 이건 저의 주관적인 견해일뿐이니 믿거나 말거나 독자의 판단이지만, 제가 지금까지 느낀점은 그렇습니다. 첫직장 연봉이 대략 $55000불이었는데 그중 25% 이상이 세금으로 나가고, 집세가 $2000불이고... 물론 뉴욕이라 집값이 비싸긴 했지만, 다른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거기에 여러가지 세금들... 그래서 지금까지 3년간 한국뉴스를 제대로 본적은 없는거같네요.. 그래서 요즘 한국에 뭐가 트랜드인지, 어떤 부분에서 이슈가 있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BTS 방탄소년단은 알고있습니다.
4. 한국커뮤티니? 미국에는 진짜 많은 한국인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물론 저도 그기회를 통해 취업도 했고 이직도하고 집도 구하고 하고있습니다. 저는 처음왔을때, "한국인이랑 전혀 어울리지 않도록하겠다!" 고했지만, 오만방자한생각이고, 살아가려면 어쩔수 없이 연관이 될수밖에 없습니다. 해외에서 제일 조심해야할게 한국사람이다고 하지만, 또 믿을수 있는건 한국사람밖에 없습니다. 그걸 잘 구분해서 살아가야하겠죠.. 저는 미국교회회도 나가고 아내도 한국계 가 아니라서 한국사람들과 어울릴수 있는 기회는 회사에서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모든 힘든일이나 여러가지 문제를 발벗고 다들 도와주셔서 지금까지 미국에서 정착할 수있었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나왔지만, 아직도 그분들과 연락하며 지내고 잇습니다.
5. 트럼프? 한국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미국에서는 트럼프는 진짜 돌아이로 통합니다. MB나 박x혜와 같은 급이라도 봐도 무방할거같네요. 그래서 어떻게 대통령에 당선되었는지는 이해가 안가지만, 제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트럼프는 미친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제생각에도 트럼프는 장사꾼이고, 그이상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길거리 지나가다보면, 간간이 TRUMP라고 쓰인 스티커들이 곳곳에 붙어있긴해요.. 그런사람들이 많은거봐요.
6. 평등한기회의 땅? 한국에서 한가지 많은 분들이 잘못알고 계신것이 있습니다. 미국으니 평등하고 기회가 균등하고 등등 진짜 꿈같은 회사 기업.. 솔직히 여기도 똑같이 사람사는 곳입니다. 그리고 사람사는곳은 다 똑같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이력서를 낼땐, 나이나 사진 이런걸 안붙인다고하는데, 나이나 사진은 안붙여도, 인종, 장애여부, 군생활여부 등 필요한건 다 쓰라고 합니다. 대부분 optional이라 필수가 아니긴 하지만, 솔직히 안쓰면 뭔가 캥기는게 있는거처럼 느껴지니 안쓸수가 없어요. 그리고 미국에서는 이력서로 내는 방식보다 referral이라는 추천하는 방식이 진짜 훠어어어어얼씬 직장을 잡는데 수월합니다. 제대로 된 구직절차가 된다면 인터뷰가 전화 screening을 시작으로 3 회 4회 등 엄청 스트레스 받을 정도로 하는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추천으로 들어온다면 많으 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실무자랑하고 채용된다던지 이런식이 많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모든 업무에서 보증이란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에서는 금기로 통하져 보증 서달라....
뭐 저도 아직 3년밖에 안된 뉴비라 여러가지 많이 모르지만 느낀점과 생각을 적어봤습니다. 궁금한건건 언제든 환영이구요. 한번쯤 미국에서 살아보는 경험도 괜찮긴한데, 경험은 경험으로 끝나야 가장 좋은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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